[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혼수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신영록(24.제주)이 재활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로 이송된다.
제주 구단은 28일 "신영록이 29일 낮 12시5분 대한항공편으로 이동해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치료 및 재활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제주 구단은 "항공기를 이용한 이송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의료진이 판단함에 따라 서울로 이송해 치료를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신 선수의 쾌유를 기원했던 제주도민들과 축구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8일 K리그 대구전에서 쓰러진 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던 신영록은 증상 발생 43일만인 지난 21일부터 본인 스스로 숨을 쉬게 됐고 말을 알아들을 정도로 회복됐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대소변 등 본인의 욕구를 직접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면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신영록을 치료해온 제주 한라병원은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상태로 호전돼고 있으며 재활치료에 따라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