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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구자욱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4위 삼성은 36승 29패 1무를 기록, 이날 한화이글스에 패한 3위 두산베어스(37승2무30패)를 승률 2리차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승률 0.554인 반면 두산은 0.552다. 반면 LG는 3연패를 당해 다시 선두 자리에서 내려올 위기에 몰렸다.
초반 분위기는 LG가 좋았다. LG는 2회초 삼성 선발 이승민을 공략했다. 2회초 박동원이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3회초에는 오스틴 딘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초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이승민은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4사사구 1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까지 LG 좌완 선발 손주영에 눌려 무득점에 그친 삼성은 0-4로 뒤진 4회말 행운의 득점을 뽑았다. 2사 1루 위기에서 김영웅의 외야 뜬공을 LG 우익수 홍창기가 잡았다 놓쳤다. 그 사이 1루 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전병우가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
경기 후반에는 구자욱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구자욱은 손주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심지어 구자욱은 7회말 역전을 직접 이끌었다. 7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LG 구원 이지강의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싹쓸이 좌중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5-4로 뒤집는 순간이었다.
1점 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임창민(⅔이닝), 김태훈(⅓이닝)을 올려 8회초를 막았다. 이어 9회초엔 마무리 오승환이 1이닝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