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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1-25 25-18 25-19 25-20)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올시즌 KB손해보험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10승 10패 승점 32가 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승점 29)을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위 현대캐피탈(승점 33)과는 겨우 승점 1점 차다.
반면 지난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6위 KB손해보험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주공격수 박철우가 국가대표에 차출된 가운데 외국인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27점)와 김나운(20점)이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특히 산탄젤로는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더욱 활약이 두드러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무기력하게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세트에 범실로만 8점을 바쳤다.
하지만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산탄젤로와 김나운의 사이드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2세트와 3세트를 일방적으로 이긴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뿌리쳤다.
특히 경기 후반 산탄젤로가 잇따라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은 김학민(20점), 정동근, 김정호(이상 14점) 등 토종선수들이 분전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교체가 확정된 브람 반 덴 브라이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