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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마쓰자카, 다르빗슈, 다나카 당의 포스팅 머니는 구장 보수 및 전력 보강, 혹은 모기업의 결산금 등으로 활용됐다. 모두 팀을 강하게 만드는데 결국 쓰여진 셈이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달랐다. 27일 베이스볼 채널에 따르면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일부만 구단 시설로 활용하고 나머지 금액 대부분은 히로시마 시와 스프링캠프지인 미야자키와 오키나와에 기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모기업의 지원이 아닌 시민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지역밀착형 시민구단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베이스볼 채널의 분석이다.
베이스볼 채널은 “히로시마는 지난해 홈 경기 관객 동원 수가 211만 266명과 구단 기록 경신했다. 구로다 개선 효과가 있어 연간 지정석 약 8300석도 시즌 전에 다 팔렸으며 이번 분기에도 9할 이상이 매진 상태이다. 양호한 경영 상황에서 상당한 이익이 나오고 있다고 추측된다. 지역 환원을 실시하는 절호의 타이밍이었다”이라며 “이번처럼 지역 밀착형의 구단이 지역에 재정적으로 환원하는 것은 프로 스포츠계에 파문을 던지다 새로운 시도이다. 그리고 장기적인 경영 판단으로는 플러스가 아닐까”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