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이 타이틀 방어전 컷 탈락이 남은 시즌 투어 활동의 보약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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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배소현은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하필이면 이번 시즌 처음 컷 탈락이 타이틀 방어전이어서 아쉬움이 컸고, 2라운드 9번홀에서는 연속된 실수로 쿼드러플보기를 한 게 컷 탈락의 빌미가 돼 더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주 대회를 돌아본 배소현은 “타이틀 방어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려고 하다 보니 예상하지 못한 실수가 나왔던 거 같다”며 “다행히 컷 탈락이 좋은 약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고 아직도 더 배워야 하고 경험할 게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올해 세 차례 타이틀 방어 나서 모두 기회를 놓친 배소현은 내년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다시 타이틀 방어를 기약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이번 대회를 시작한 배소현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며 공동 69위에 머물러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버디로 시작했고,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주춤했으나 17번홀(파4)에서 약 3.5m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빠르게 바운스백했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1개 잡아내며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 그린적중률은 77.78%를 기록했다.
배소현은 “어제보다는 경기력이 좋았고,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는 게 조금 어려웠으나 경기 내용은 훨씬 좋아졌다”면서 “지난주 컷 탈락의 아쉬움도 씻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KLPGA 투어에선 시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체력과 부상을 호소하는 선수가 늘었다. 배소현도 최근 왼쪽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 생긴 물집으로 고생하고 있다. 얼마 전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았으나 완쾌되지 않아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경기를 끝내고 코스를 빠져나온 배소현은 환한 표정으로 팬들과 만나 꽤 긴 시간 함께 했다. 한 팬은 손수 작성한 응원 문구를 펼쳐 보여 배소현을 더 크게 웃게 했다. 배소현이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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