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이저리그 전문매체 ‘MLBTR’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팀 디어키스는 올겨울 200명이 넘는 연봉조정 대상자 가운데 소속팀으로부터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받게 될 40명의 주요 넌텐더 명단을 추렸다.
류현진의 소속팀으로 관심을 모으는 다저스에서는 총 6명이 대상자다. 주전포수 엘리스를 포함해 ‘캔리 젠슨(27), 디 고든(26), 저스틴 터너(30), 다윈 바니(29), 드루 부테라(31)’ 등이다.
이중 디어키스는 엘리스를 넌텐더 될 핵심 후보로 꼽았다. 엘리스와 연봉조정으로 갈 시 다저스는 그의 내년 연봉으로 380만달러 상당을 지불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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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입장에서 거액은 아니지만 내년 4월 만 34세가 되는 엘리스의 나이와 올해 보여준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포수진의 업그레이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변화는 불가피하다.
엘리스는 지난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에서 ‘13타수7안타(0.538)’를 몰아쳤지만 정규시즌 타율이 불과 0.191였다. 가장 어필해야 할 수비력 또한 스트라이크 존을 제어하는 ‘피칭 프레이밍(미트질)’과 도루저지율 등이 각종 자료를 통해 곤두박질치는 걸로 분석되고 있다.
디어키스의 예상대로 다저스가 마감일인 오는 12월2일까지 엘리스를 넌텐더로 풀면 그는 즉시 FA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다만 FA 신분으로 보다 헐값에 다저스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이는 커쇼의 입김 때문으로 미국 지상파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최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단장회의를 취재하며 “커쇼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엘리스가 다저스에 남아서 커쇼 전담포수로 고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커쇼뿐 아니라 류현진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아는 등 워낙 다저스 투수들 전반에 걸쳐 꿰고 있는 안방마님이어서 선뜻 방출하기가 쉽지 않다는 진단도 있다.
다저스가 엘리스를 넌텐더 FA로 풀더라도 FA 최대어 러셀 마틴(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을 데려오는 시나리오는 점차 물 건너가는 모양새다.
김광현(26·SK와이번스)의 포스팅 금액(200만달러)과 입찰 구단(샌디에고 파드레스)을 제일 먼저 특종 보도한 것으로 더욱 유명해진 ‘FOX 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 켄 로젠덜은 17일(한국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컵스가 마틴 영입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틴 측은 컵스에서 제시한 4년 6400만달러짜리 빅딜을 놓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
이미 내년 계약된 15명에게만 약 1억8650만달러(약 1991억원)를 지급해야 할 다저스로는 그만한 여유가 없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새 프런트의 방침에 따라 현명하게 돈을 쓰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막판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앤드루 프리드먼(37) 다저스 운영사장 체제 하에서는 장기 고액계약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 유력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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