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튼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2연전 2차전에 3번 지명타자(DH)로 선발출장, ‘4타수2안타 4타점 1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최근 18타수무안타 및 앞선 8경기 27타수1안타의 부진을 깨는 결승 싹쓸이 3타점 2루타 등을 앞세운 추신수와 일본인투수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73경기 만에 연출된 첫 완봉역투(9이닝 6피안타 무실점 3볼넷 10탈삼진)에 힘입은 텍사스는 역대 최다 타이인 인터리그 13연승 가도를 달리던 마이애미를 6-0으로 눌렀다.
첫 완투경기를 완봉승으로 장식한 다르빗슈는 텍사스에서 첫 4경기연속 승리로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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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추신수가 확실히 좋아지는 방향으로 접어들었다는 걸 알린 하루였다”면서도 “이날만큼은 다르빗슈가 주인공이었다”고 두 수훈갑을 치하했다.
추신수 역시 다르빗슈의 첫 완봉승을 축하했고 한편으로는 깜짝 놀랐다. 추신수는 “다르빗슈가 완봉승이 처음이라고? 그런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같이 호흡을 맞췄던 포수 크리스 지메네스(31)도 “한 15번은 한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지난 32경기 타율이 0.165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댔던 추신수는 3회말 결승타와 5회 6점째를 뽑는 쐐기타 등 오랜만에 만점활약을 펼쳤다.
마침내 슬럼프를 탈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점점 타격감이 나아지고 있다. 대부분이 타이밍 싸움의 문제였다. 마지막 3번의 타석에서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단지 세게 잘 맞은 한 개의 안타가 필요했을 뿐이다”며 “내 자신에게 매 일구 일구마다 다시 시작한다고 되뇌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와 다르빗슈의 활약으로 4연패를 끊은 텍사스는 32승34패, 인터리그 14연승이라는 사상 첫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문턱에서 좌절된 마이애미는 2연승이 중단되며 34승31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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