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는 새 시즌 월드시리즈(WS) 우승에 도전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개막전 로스터 및 선수구성을 총 점검한 기사를 28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지난해 91승72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에 올랐던 텍사스는 론 워싱턴(61) 감독 체제 하의 8년차를 맞아 못다 이룬 꿈에 재도전한다.
오프시즌 ‘외야수 추신수-마이클 초이스(24), 1루수 프린스 필더(29), 포수 J.P. 애런시비아(27)-크리스 스나이더(32), 내야수 조시 윌슨(32)-도니 머피(30)’ 등이 영입된 반면 ‘투수 맷 가자(30)-조 네이던(39), 외야수 넬손 크루스(33)-크렉 젠트리(30)-데이비드 머피(32), 2루수 이언 킨슬러(31), 포수 A.J. 피어진스키(37), 내야수 랜스 버크먼(37)-제프 베이커(32)’ 등이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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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근육이 찢어져 12주간의 공백이 불가피한 주릭슨 프로파(21)를 제외하고 캠프 동안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했던 ’추신수, 안드루스, 벨트레, 리오스, 모어랜드‘ 등은 개막전 출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장 큰 구멍인 2루 포지션에서 저니맨 윌슨과 시카고 컵스에서 웨이버로 풀린 뒤 텍사스로 전격 합류한 머피가 어느 정도 해줄지 주요 관심사다.
목통증으로 빠지게 된 다르빗슈 유(27)를 대신하는 개막전 선발투수는 지난해 철벽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우완 강속구투수(평균구속 96.3마일 약 155km) 태너 셰퍼스(27·76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1.88)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뒤이어 ’마르틴 페레스(22)-라비 로스(24)-조 선더스(32)-닉 마르티네스(23)‘ 등으로 구성된다. 올 시범경기에서 2경기 2.1이닝밖에 던지지 않은 우완 루키 마르티네스의 전격 발탁을 예상한 부분이 눈에 띈다.
원래 보직이 구원투수였던 셰퍼스가 개막전을 맡고 좌완 셋업맨 로스가 합류하며 5선발로 루키가 깜짝 등용된다. 오프시즌 애완견과 놀다 무릎이 나간 데릭 홀랜드(27) 및 캠프 시작과 동시에 허리통증이 재발한 맷 해리슨(28)에 다르빗슈까지 나가떨어지면서 텍사스 선발진이 얼마나 허약해졌는지를 방증하고 있다.
네이던이 떠난 구원진은 도미노 현상으로 셰퍼스와 로스가 빠져나가 차질이 빚고 있다. ’호아킴 소리아(29), 닐 코츠(33), 제이슨 프레이저(36), 알렉시 오한도(30)‘ 등이 주축이 될 불펜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캔사스시티 로열스가 자랑하는 특급 마무리투수였으나 2012년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를 받고 한참을 쉬었던 소리아는 다시 클로저 보직을 부여받고 재기를 노린다.
시범경기 성적(9경기 9이닝 무볼넷 6탈삼진 평균자책점 1.00)은 좋았지만 예전의 구속을 아직 보여주지 못한 소리아가 어떻게 해주느냐가 텍사스는 정말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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