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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는 싸이퍼의 데뷔 앨범 ‘안꿀려’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멤버 탄은 “연습생으로만 11년을 보냈다”며 “긴 시간 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가족들, 그리고 (정)지훈이 형을 비롯한 레인컴퍼니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탄은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를 선발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머시’ 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몬스타엑스 멤버로 발탁되지 못한 뒤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탄은 “‘내가 이걸 계속 해야 하나’ 하면서 방황하다가 생각 정리를 위해 군대에 다녀왔고, 군대 다녀온 뒤 다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몬스타엑스 선배님들과는 연락을 잘하고 있고, 이번에 데뷔하게 되면서 많은 축하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롤모델이 몬스타엑스라고도 했다.
탄은 “‘잘 될 수 있다’ ‘할 수 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버텼고,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을 것 같아서 포기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뒤이어 타 아이돌과 다른 강점에 관한 물음에는 “군대에 다녀왔다는 것”이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자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비는 “90%의 연민과 10%의 군대 갔다 온 매력 때문에 탄을 멤버로 뽑았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저도 오디션을 보던 시절 키가 커서, 쌍꺼풀이 없어서, 얼굴이 커서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며 많이 탈락했다. 탄 군을 보며 옛날 생각이 났고, 춤을 너무 잘 추는 친구라 욕심이 났다”고 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싸이퍼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안꿀려’를 타이틀곡으로 한 데뷔 앨범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