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스포츠플러스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 6층 누리볼룸에서 열린 야구 기자 간담회에서 강정호 출전 경기 중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석재 스포츠센터장은 “강정호 경기를 임의적으로 편성에서 배제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강정호에 대해 방송사 입장에서 가타부타 말하기 어렵다. 어쩌면 형이 확정돼 미국에 못갈 가능성도 있다. 미국에 돌아간다면 소속팀에서 여러가지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정호가 미국에서 뛰는 모습을 불편해하는 시청자도 있을 것이고 보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다”며 “만약 강정호에 대한 여론이 호전된다면 그때서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 운전 경력이 있었던 강정호는 1심 판결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국 미국대사관은 이같은 판결을 근거로 강정호의 취업 비자 갱신을 거부했다.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자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최악의 경우 시즌을 날리고 구단과 계약도 파기될 것이라는 전망까지지 나오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