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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김태원과 드러머 채제민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부활프로젝트 70’ 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김태원은 부활의 전 보컬 정동하가 탈퇴한 뒤 새 보컬을 고민해 왔다. 김동명이 결정되기 2개월 전 채제민이 김동명의 동영상을 들고 와서 김태원에게 추천을 했다. 그러나 김태원은 ‘소울이 없다’며 거절을 했다.
김태원은 그 후 익숙하지 않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뒤져보며 보컬을 찾았다. 익숙하지 않은 사이트를 뒤질 만큼 절박했는데 몇분 만에 눈에 들어온 게 김동명의 영상이었다. 과거 채제민이 추천했던 것과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김태원은 채제민에게 “새 보컬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채제민이 보여준 영상에서 김동명은 고음 일변도로 노래를 하는데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내가 본 영상은 다른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고 변명(?)을 했다. 그러면서도 “김동명은 채제민이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또 김동명에 대해 “3집 보컬을 맡았다가 사망한 김재기에 대한 생각이 계속 있었는데 김동명의 음색은 30%는 김재기가 들어있는 듯하다”며 “부활이 다시 뭔가 만들어가는데 거기에 맞아떨어지는 음색을 갖고 있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김동명을 새 보컬로 영입한 부활은 지난달 22일 신곡 ‘사랑하고 있다’를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