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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10주기 추도식' 딸 준희 "다음 생에도 우리 엄마 해줘"

정시내 기자I 2018.10.02 15:46:07
최진실 10주기 추도식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고(故) 최진실의 10주기 추도식이 거행된 가운데 유족들이 고인을 그리워했다.

2일 오전 고(故) 최진실 묘역이 있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서 고인의 10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최진실의 아들 환희 군, 딸 준희 양과 유족들, 지인이 참석했다.

아들 환희 군은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나기도 한다. 그래도 10년이 지나도 보고 싶은 건 똑같다”며 “엄마가 곁에 안 계셔도 잘하고 있으니까, 하늘에서 저랑 준희 잘하고 있는 거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딸 준희 양은 “엄마,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하루하루 매일매일 보고 싶다. 다음 생애도 우리 엄마 꼭 해줘. 다음 생엔 연예인 최진실이 아니라 그냥 준희 환희 엄마로 만났으면 좋겠어.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영자와 정선희도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최진실 팬클럽 연합회원들은 지난 주말 현장을 찾아 먼저 묘지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주기를 맞아 한강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 오는 7일까지 ‘그 시절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배우 최진실’을 주제로 사진과 영화 전시회를 연다.

한편 최진실은 1988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등 인기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8년 10월 2일 향년 40세의 나이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그의 동생인 가수 최진영, 전 남편 조성민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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