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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28·FC서울)이 K리그로 돌아왔다. 2013년 전남 드래곤즈를 떠나 유럽 무대를 거친 6년 만에 일이다. 윤석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부상이 찾아왔다. 결국 윤석영은 유럽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복귀했다.
윤석영은 12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남은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아직 이룰 것이 많다”면서 “서울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윤석영이 국내 무대로 돌아올 때 실력에 대한 의심을 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정상적인 몸 상태로 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는 계속해서 따라다녔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부상이 있었지만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며 “아직 100%는 아니지만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고 헌신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어느새 20대 후반이 된 윤석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를 시작으로 동커스터 로버스, 찰턴 애슬레틱(이상 잉글랜드), 브뢴비(덴마크) 등을 거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윤석영은 포기하지 않았고 한 단계 단단해졌다. 윤석영은 “그대로 아직 꿈 많은 청춘이다”며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남은 시즌 목표는 서울이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도록 돕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복귀 후 2경기를 치른 윤석영은 K리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윤석영은 ”일본·중국 리그와 비교해 K리그 수준이 강하면 강하지 뒤처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이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면 경기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도 윤석영의 합류에 대해 ”워낙 잘하는 선수“라며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감독대행은 윤석영의 장점을 크로스로 꼽으며 ”윤석영 선수가 온 후 세트피스에서 공격력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