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15일에 보자더니"… 휘성 비보에 KCM과 합동 콘서트 취소

윤기백 기자I 2025.03.10 21:36:19

공연 주관사, 15일 대구 공연 긴급 취소
공연 어렵다고 판단… "취소 공지 올릴 것"
23일 예정된 광주 콘서트도 취소 불가피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휘성이 1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가수 KCM과 예정된 합동 콘서트가 긴급 취소됐다.

휘성과 KCM의 합동 콘서트 포스터
가요계에 따르면 공연 주관사 엔투게더는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휘성과 KCM의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주관사 측은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조만간 티켓 예매자들을 위한 취소 공지를 올릴 예정이다.

10일 경찰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소방당국 등은 휘성의 모친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휘성 측 관계자는 “(휘성이) 어제 중국에서 왔다”며 “오늘 매니저를 만나기로 해서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안 돼서 아파트 같은 동에서 위아래로 사는 엄마가 내려갔는데 휘성 씨가 쓰러져 있어 119를 불렀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지난달 9일 생일을 맞아 팬미팅을 진행한 휘성은 오는 15일 가수 KCM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휘성 X KCM 콘서트 in 대구’를 앞두고 있었다. 또 오는 23일에는 ‘휘성-화이트데이 콘서트’ 광주 공연도 앞두고 있었던 만큼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가요계 관계자 및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휘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5일에 봐요”라고 글을 남길 정도로 이번 공연에 대한 애정이 상당했다.

타조엔터는 휘성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휘성 님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휘성 님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례 절차는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소속사 측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추모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앨범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했다. 이후 ‘위드 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안 되나요’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