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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관문화훈장은 오랜 시간 국민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 고두심,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준 변희봉, 1959년 그룹 키보이스로 데뷔해 대한민국 1세대 밴드로 활동하고 ‘여러분’ 등을 작사·작곡한 가수 윤항기가 영예를 안았다.
고두심은 “고두심에 대한 신뢰가 있는데 그것에 제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그 무게가 무겁고 부담도 되지만 힘들어만 할 게 아니라 큰 복을 받은 거라 생각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변희봉은 “변희봉에게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겼다”며 “가문이 영광”이라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앞으로 살면서 어떤 작품을 얼마나 할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할 수 있는 대로 훌륭한 연기를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항기는 “불모지에서 K팝의 씨앗을 뿌린 것 같아 행복하다”며 “이 영광을 록가수, 그룹 사운드 여러분들에게 이 기쁨을 나누겠다”고 기쁨을 전했다.
보관문화훈장에는 약 40년간 활동한 우리나라 대표 희극인 임하룡, 1967년 데뷔해 ‘체험 삶의 현장’ 등 다양한 작품에서 친근한 목소리로 사랑받은 성우 송도순,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 송지나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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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는 “‘부부의 세계’ 덕분”이라며 “같이 연기하고 도와준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하고 제 식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빈은 “지금 우리나라 대중 문화예술이 전세계적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나라 대중문화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호동은 “코로나19로 모든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제 직업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하게 됐다”며 “시청자 분들에게 더 행복한 웃음과 기운을 드리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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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은 “지금 답답하고 힘든 시기인데 모쪼록 무탈하고 건강하게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에너지 줄 수 있는 일을 기대하고 있다”며 “저도 변함없이 힘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큰 상을 받았는데 뭐했다고 받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동백꽃’의) 옹산 식구들 대표로 받는 것 같다”며 “좋은 연기자 되기 전에 좋은 사람 되겠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좋은 에너지와 따뜻한 위로를 담아서 저희 음악을 듣는 순간에는 힘들지 않도록 하겠다”며 “K팝을 알리고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배우 류수영, 정성화, 조재윤, 가수 노브레인, 임영웅, 성우 강수진, 희극인 장도연, 방송작가 임상춘, 연주자 정성하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임영웅은 “정말 힘든 한 해였는데, 국민들을 위해 많은 감동과 위로 주시는 분들과 함께해 영광”이라며 “앞으로 가수로서 좋은 모습, 위로가 되는 목소리를 들려드리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주관한다. 이 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문화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며 2010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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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관문화훈장=배우 고두심, 변희봉, 가수 윤향기
△보관문화훈장=성우 송도순, 방송작가 송지나, 희극인 임하룡
△대통령표창=배우 김희애, 천호진, 현빈, 방송인 강호동, 연주자 김기표, 작가 김은희
△국무총리표창=배우 강하늘, 공효진, 윤유선, 가수 세븐틴, 희극인 박미선, 성우 김용식, 기획업자 신춘수, 안무가 최영준
△장관표창=배우 류수영, 정성화, 조재윤, 가수 노브레인, 임영웅, 성우 강수진, 희극인 장도연, 방송작가 임상춘, 연주자 정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