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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리본으로 연대”…佛세자르 영화제서도 미투

김윤지 기자I 2018.03.04 13:01:34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프랑스에서도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 운동’이 펼쳐졌다.

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 43회 세자르 영화제(Cesar Awards)에선 다수 참석자들이 하얀 리본을 달고 나와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지난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스캔들에서 비롯된 ‘미투 운동’이 전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확산된 결과였다.

공로상을 수상한 페넬로페 크루즈는 파란 드레스에 하얀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라 “전 세계가 미투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영화 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자신도 같은 일을 겪었다고 말할 기회를 갖지 못한 모든 여성들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줄리 가예트, 쥘리에트 비노슈, 소피 마르소 등이 성차별과 성폭력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상식에선 프랑스 영화 ‘120 BPM’이 작품상을 포함해 6개 부문에서 수상, 최다부문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로뱅 캉피요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1980~199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하 에이즈) 운동단체 ‘액트 업’(ACT UP)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지난 1월 7일 미국에서 열린 제 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배우들이 검정 의상으로 미투 운동을 응원했다. 4일 열리는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성추행 폭로 #Me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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