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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5일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총 17개의 메달로 종합 7위를 기록했다. 전체 메달 수는 종전 기록이던 2010년 밴쿠버 대회의 14개(금 6·은 6·동 2)보다 3개나 많았다.
특히 빙상에 쏠려 있던 ‘메달 편식’을 없애고 스켈레톤과 컬링, 봅슬레이 등에서 메달을 따내며 진정한 동계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한국은 종전 대회에서 3개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것이 최고였지만 이번에는 6개 종목에 걸쳐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금메달 수에선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보다 1개가 모자랐지만, 다양한 종목에서 거둔 성과인만큼 이번 결과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스켈레톤의 ‘아이언맨’ 윤성빈(24)은 압도적인 실력을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종목 ‘새로운 황제’로 등극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의 ‘배추 보이’ 이상호(23)는 58년간 이어온 스키 종목 메달 가뭄을 해소해줬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두 번째 출전 만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도 공동 은메달이라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경기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