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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이 현 시국과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원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하지원은 논란이 한창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하지원은 문재인 후보지지 선언 문화예술인 명단에 다른 배우들과 함께 이름이 올랐다. 하지원은 “저는 배우 하지원을 떠나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다. 국가에 좋은 일이 있으면 기뻐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슬퍼하는 국민이다. 지금 여러분도 마음의 슬픔이 클텐데 저도 같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길라임 가명 논란’ 이후 하지원의 첫 공식일정으로 관심이 쏠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전인 2011년 초부터 길라임이라는 이름으로 정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차병원그룹 계열인 차움의원 시설을 이용했고, 수납을 하지 않았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와서다. 길라임은 2010~2011년 방송된 김은숙 작가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이 연기했던 배역 이름이다.
하지원은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길라임 캐릭터를 사랑해주고 있고 저도 굉장히 사랑하는 캐릭터다”면서 “한제인도 길라임 이상으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한제인은 쓰지 말아 달라”고 웃으면서 당부했다.
‘목숨 건 연애’는 추리소설작가가 이태원연쇄살인사건을 모티프로 차기작을 준비하다 이웃집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코믹 수사물이다. 하지원이 추리소설작가 한제인 역을 맡아 내달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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