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용규(당진시청)-정현(삼일공고)은 29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에서 사남 싱-사케스 미네니(이상 인도)를 2-0(7-5 7-6<2>)으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 테니스는 1986년 서울 대회에서 김봉수-유진선이 금메달을 합작한 이후 남자 복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임용규-정현이 금메달을 따면서 한국 테니스는 이번 대회에서 ‘노골드, 노메달’ 위기를 면했다.
한국 테니스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이 금메달을 따냈지만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금메달을 1개도 얻지 못했다.
날씨가 변수였다. 이날 결승전은 비 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3시간30분 늦게 시작됐다. 첫 세트에서 임용규-정현은 각자 서브게임을 주고받으며 인도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6-5로 앞선 상황에서 인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극적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선을 제압한 임용규-정현은 2세트에서도 5-5로 치열하게 맞섰다. 그런데 다시 비가 내리면서 1시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컨디션 난조가 우려됐지만임용규-정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타이브레이크에서 7-2로 인도를 제압하며 극적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