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 가드 두경민, 프로농구 정규시즌 MVP 영광

이석무 기자I 2018.03.14 18:43:28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원주DB 두경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원주 DB의 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가드 두경민(27·184㎝)이 국내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두경민은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MVP로 호명됐다.

두경민은 기자단 투표 총 108표 가운데 84표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수상자가 됐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7경기에 나와 평균 16.5점을 넣고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가운데 득점 2위고 경기당 3점슛(2.71)는 1위를 차지했다.

두경민은 지난 시즌 평균 9.8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 득점이 2배 가까이 오르면서 DB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두경민과 MVP 자리를 놓고 경쟁한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31·200㎝)은 득점(18.7점)과 리바운드(9개)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했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20표를 얻는 데 그쳤다. 팀성적 요인에서 두경민에게 표가 많이 쏠렸다.

신인상은 서울 SK 포워드 안영준(23·194.6㎝)에게 돌아갔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SK 지명을 받은 안영준은 총 108표 가운데 59표를 획득해 39표를 받은 부산 kt 허훈(23·180cm)을 제쳤다.

안영준은 이번 시즌 42경기에 나와 평균 7.1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안영준은 작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에 지명됐다. 하지만 신인 드래프트 1, 2순위로 지명된 허훈과 양홍석(21·195㎝.이상 부산 kt)을 모두 제치고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외국선수 MVP는 DB의 디온테 버튼(24·192.6㎝), 감독상은 역시 DB 이상범 감독이 수상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장염으로 인해 행사에 불참, 이효상 코치가 대신 무대에 올랐다.

버튼은 인기상과 플레이오프더시즌상까지 차지하며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선수임을 입증했다.

식스맨상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DB의 베테랑 김주성(39)이 받았다. 김주성은 신인상(2002-2003시즌), 정규리그 MVP(2003-2004·2007-2008시즌), 식스맨상을 모두 받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김주성에 앞서 주희정(은퇴)이 1997-1998시즌 신인상, 2008-2009시즌 정규리그 MVP, 2013-2014시즌 식스맨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우수 수비상은 박찬희(전자랜드)가 차지했다. 올시즌 베스트5는 두경민, 이정현(KCC), 버튼, 애런 헤인즈(SK), 오세근에게 돌아갔다. 수비 5걸은 박찬희, 이대성(현대모비스), 양희종(인삼공사), 송교창(KCC), 오세근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 수상자

국내선수 MVP= 두경민(DB)

외국선수 MVP= 디온테 버튼(DB)

베스트 5= 두경민(DB), 이정현(KCC), 디온테 버튼(DB), 애런 헤인즈(SK), 오세근(인삼공사)

감독상= 이상범(DB)

신인상= 안영준(SK)

식스맨상= 김주성(DB)

기량발전상= 김태홍(DB)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최부경(SK)

최우수 수비상= 박찬희(전자랜드)

수비 5걸= 박찬희(전자랜드), 이대성(현대모비스), 양희종(인삼공사), 송교창(KCC), 오세근(인삼공사)

베스트 치어리더팀= 원주 DB 그린앤젤스

플레이 오브 더 시즌= 디온테 버튼(DB)의 12월 7일 전자랜드전 360도 회전 덩크슛.

인기상= 디온테 버튼(DB)

공헌상= 주희정(전 삼성·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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