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일간지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 앞서 40개의 불펜피칭을 소화한 류현진이 이상 없는 몸 상태를 뽐내며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으로부터 12일 출격을 언질 받았다”고 9일 보도했다.
류현진은 “컨디션이 좋다. 아무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고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애리조나와 홈 3연전 최종전(12일)에 선발 등판시킬 생각이다”고 확인했다.
같은 날 ‘ESPN’은 정규시즌 종료 3주를 남겨둔 메이저리그 23주차를 전망한 특집기사를 통해 오는 12일 돌아오게 되는 류현진을 최고의 매치업(the best possible matchup) 6위에 올려놓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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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를 남겨놓고 매직넘버가 10대로 접어든 해당 구단들은 사실상 PS 대비한 선수운용에 들어갔는데 여유 있는 입장에서 주요 선수들의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고 휴식을 배려해 다가올 10월 선수단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이끌기 위한 과정에 돌입했다.
디트로이트는 허리와 복부, 엉덩이 쪽이 좋지 않은 미겔 카브레라를 7월4일 이후 11경기나 빼고 있고 애틀랜타는 올 시즌 지난해보다 무려 48이닝이나 많은 185.1이닝 페이스로 가고 있는 우완 루키 훌리오 테에란을 쉬게 한 뒤 이번 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재투입하게 된다.
“다저스가 허리통증을 이유로 류현진의 7일 등판을 전격 취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방송은 강조했다.
8월31일 이후 12일을 쉬고 돌아오는 류현진 선발경기는 12일 등판 예정인 총 30명의 선발투수를 통틀어 기대를 모으는 최고의 매치업 6위로 평가받았다.
류현진(13승5패 평균자책점 3.02)은 최근 기록 및 상대팀, 구장 등을 토대로 매겨진 최고의 매치업 포인트에서 9점을 얻어 잭 윌러(뉴욕 메츠)와 나란히 공동6위권을 형성했다.
같은 날 등판하는 30명의 선발투수 가운데 류현진보다 앞선 10점 만점의 투수는 아니발 산체스(디트로이트), 션 그레이(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마이크 마이너(애틀랜타),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 유스메이로 페티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5명에 불과했다.
류현진과 좌완 맞대결을 벌이는 페트릭 코빈(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3승6패 2.97)은 7점에 그쳤다.
아울러 ESPN은 23주차를 빛낼 ‘투수 파워랭킹’을 함께 공개했는데 류현진은 전체 27위에 올라 명성을 재확인했다.
파워랭킹 ‘톱10’은 ‘맥스 쉬어저(디트로이트),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잭 그레인키(다저스),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재럿 파커(오클랜드), 호머 베일리(신시내티 레즈),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필리스), 맷 레이토스(신시내티)’ 순으로 형성됐다.
최근 뜨거운 리키 놀라스코는 16위에 오르는 등 다저스 선발 4인방이 일제히 상위권을 점령했다.
류현진과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페르난데스가 루키로는 최고 순위인 12위를 차지했고 테에란은 20위에 랭크됐다. 루키 3위 류현진(27위)에 이어 ‘빅4’를 다투는 셸비 밀러(2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41위까지 밀렸다. 메츠의 윌러(36위)보다 뒤떨어져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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