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고발취하 노씨 "이제 자중해야 할 때"

박은별 기자I 2010.10.19 16:52:18
▲ 타블로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가수 타블로의 학력 의혹 논란과 관련해 고발을 취하한 네티즌 4인이 아직도 학력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자중을 요구했다.
 
고발인 4인의 대표자 노 모씨(관악구 거주)는 19일 오후 이데일리SPN과 전화통화에서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타블로의 학력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했던 그이기에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노씨는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온 만큼 이젠 네티즌들이 자중해야 할 때"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왔다. 그럼 이것으로써 논란은 종식되어야 한다. 경찰이 스탠퍼드로부터 입수한 증거보다 더 우월한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경찰 발표 이후에도 계속되는 네티즌들의 논란 종식을 촉구했다.

노씨는 타블로 논란과 관련 악의적인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타블로를 비난을 하기 위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돌아가 네티즌 간의 대립이 극한의 상황에 다다랐고 이대로는 도저히 해결이 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권위있는 기관의 확실한 인증을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타블로와 그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안긴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또한 앞으로 이러한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둬야한다고 말했다.

노씨는 "더 이상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된다. 카페에서 발생하는 일들은 사이버 세계에서의 일일지 몰라도 피고소인 20인의 상황은 현실"이라며 "투쟁을 외치는 분들은 우선 고소당한 20인의 마음부터 헤아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사람들은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대부분은 불안에 떨며 힘들어 하고 있다"며 "이들이 타블로를 직접 찾아가서 사과하고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지 법정투쟁을 종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블로는 지난 8일 경찰이 타블로의 미국 스탠퍼드 대학 졸업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함으로써 학력의혹에서 벗어났다.
 
이에 노씨를 비롯한 인터넷 카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회원 4명은 지난 달 3일과 17일 두차례에 걸쳐 서울 중앙지검과 서초경찰서에 타블로 학력위조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가 지난 11일 고소를 취하하고 상진세도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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