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김지우 PD가 기안84의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2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 PD는 “수상을 한다면 너무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지만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너무 좋을 것 같지만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태어난 김에 떠나는 기안84의 세계일주. 시즌2에서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미지의 나라 기안84의 버킷리스트 ‘인도’로 떠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인도에서 어떤 음식을 먹어도 끄떡 없는 기안84의 장과 면역력이 화제가 됐다. 기안84는 자신의 피지컬이 아닌, 장지컬이 강하다고 말했을 정도.
김 PD는 “기안84 표현에 의하면, 피지컬이 아니라 장지컬이 강하다고 한다. 장이 남다른 사람이구나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인도에서 다른 분들이 배가 아프고 물갈이 하고 고생을할 때 현지 음식을 누구보다 맛있게 먹고 아프거나 한 게 없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남다른 소화능력이 있으신 것 같다. 집밥에 배탈났다는 게 재미있었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장이 아프다 그런건 못 들었던것 같다”고 전했다.
그 누구보다 여행을 진심으로 즐기는 기안84. 김 PD는 프로그램이 기안84로부터 시작됐다며 “기안84 씨가 없었다면 기획이 없었을 것이다. 제목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아니냐. 거침없이 현지와 하나가 되려는 마음으로 계속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시즌2에 합류한 덱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김 PD는 “야생성과 강인함을 고루 갖춘 분이라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 점점 더 인도가 힘들어지는데 인도 사랑은 깊어진다. 장지컬이 약하고 고수 같은 것도 힘들어하는데 그런 모습도 오히려 방송을 풍부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며 “기안84 씨와 덱스 씨는 피지컬, 장지컬 차이가 많이 난다. 외강내유와 내강외유의 차이”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김 PD가 여행을 갔을 때 함께하고 싶은 출연자는 누구일까. 김 PD는 “여행은 기안84와 가고 싶고 방은 덱스와 쓰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태계일주’는 수많은 여행 프로그램 속에서도 차별화를 띄고 있다. 김 PD가 말한 것처럼 기안84라는 독보적인 캐릭터, 그리고 자유로운 프로그램의 스타일이 대표적인 차별화 요소다.
김 PD는 집에서 자주 촬영을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우리가 여행을 갔다오면 친구들에게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지 않느냐. 그런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들이랑 수다떠는 느낌으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예상할 수 없는 ‘태계일주’. 인도의 스마트 글로벌 그룹의 창립자이자, 8700억원대 자산가인 부펜드라 쿠마르 모디 회장의 대저택을 찾아간 장면도 인상 깊었던 모습.
김 PD는 “기안84님이 인도의 현대와 미래를 주도하는 사람들, 다양한 인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런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분을 찾고 있었는데 모디 회장님이 K콘텐츠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하더라. 그래서 성사가 됐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회장님께서 편하게 쓸 수 있게 도와주셔서 수영장이라든지 시설에 대해서도 쓸 수 있었다. 회장님이 당신 집인것처럼 편하게 있다 가라고 했다. 다른 시설에 대해서도 흔쾌히 얘길 해줬다.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 허락된 시간은 저녁 정도까지였고 그것보다는 일찍 나왔다”고 덧붙였다.
‘태계일주’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새 시즌에 대한 궁금증도 큰 상황. 김 PD는 “올해 안에는 돌아와야하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