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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시즌 47승(2무40패)째를 수확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9회말 2아웃에 터진 박병호의 홈런포가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 마무리 문성현을 상대로 볼 3개를 먼저 골라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고, 4구째 시속 132㎞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앞서 볼넷으로 출루한 앤서니 알포드까지 불러들이는 2점 홈런으로 리드를 뒤집었다.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홈런이자 시즌 30호포다.
박병호가 시즌 30홈런 고지를 넘긴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로써 홈런왕 레이스에서도 2위 김현수(LG 트윈스)에 무려 11개로 격차를 벌렸다.
한편 키움은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시즌 34패(57승1무)째를 기록했다. 2위를 수성했으나 3위 LG(54승1무34패)와의 격차는 1.5경기로 좁혀졌따. 이정후가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 1볼넷으로 뜨거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5-6으로 석패했다. 후반기 치른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위기를 끊어내지 못했다. 2회 상위타선의 연속 적시타로 2점 차 리드를 잡았으나 마운드가 흔들리며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22일 만에 7위(38승3무49패)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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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에 9-5로 승리했다. 68일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선발 션 놀린은 4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박동원이 2회 2루타로 결승타를 쳤고, 정해영은 시즌 24세이브를 수확했다. 시즌 성적표 46승1무41패로 5위를 유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포항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난타전 끝에 11-10으로 웃었다. 시즌 37승(53패)째를 수확하며 하루 만에 8위로 다시 복귀했다. 6회까지 6점 차 리드를 잡고도 8회 역전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이원석의 적시타와 상대 유격수 하주석의 악송구가 겹치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12년 만에 6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