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드는 지난 2경기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팀 내 ‘해결사’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그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서 109-109 동점 상황이던 경기종료 13초 전 마지막 공격에서 수비수 로드니 스터키를 상대로 현란한 드리블과 방향 전환, 재빠른 턴을 선보이며 결승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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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7일 클리블랜드전에서도 종료 7초 전 공을 잡고 드리블을 하다가 정면 각도에서 결승 3점슛을 내리 꽂았다. 릴라드는 이 경기에서 3점슛 8개를 포함, 36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그는 제이슨 키드(1995년 4월11일) 이후 ‘36(득점)-8(리바운드)-10(어시스트)’이상을 기록하면서 3점슛 8개를 성공시킨 최초의 선수가 됐다.
릴라드는 승부처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강심장’의 소유자다. 실제 올 시즌 4쿼터 막판 5분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이기도 하다. 공격형 포인트가드인 그는 이번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21.3득점 5.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는 경기 중 높낮이를 수시로 달리하는 드리블과 감각적인 방향 전환, 화려한 잽스탭으로 수비 진영을 가볍게 흔들어 놓는다. 특히 다리 사이로 하는 드리블과 스텝백 슛은 그의 장기 중 하나다. 토니 파커 못지않은 순간 스피드도 그의 공격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3점슛 라인에서 꽤나 떨어진 곳에서도 슛을 쏠 만큼 슛 거리가 긴 것도 그의 장점이다. 왼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3점슛을 쏠 때도 각도를 가리지 않는다. 올 시즌 그는 3점슛 시도가 경기당 약 7개에 달한다. 3점슛 성공률도 42%로 높은 수준이다.
2점슛을 포함한 야투성공률은 대부분의 공격형 포인트가드처럼 높지 않은 편(약 40%)이다. 그러나 탁월한 시야와 패싱 감각은 그러한 단점을 상쇄한다. 드리블을 하면서도 선수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읽고 있으며 전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알드리지와 섬세한 픽 앤 롤 플레이도 구사하는 등 정통 포인트가드로서의 재능도 충분히 갖췄다.
폭발적인 덩크슛이나 더블 클러치를 보면 점프력도 수준급인 것을 알 수 있다. 191cm의 키지만 두 발 점프를 했을 때 머리끝이 림의 그물 상단 부분에 근접하는 것으로 봐서 수직 점프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2년 차인 만큼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 야투성공률을 포함한 공격 효율성과 수비 등이 그것이다. 야투성공률을 조금 더 끌어올리고 수비를 보완한다면 지금보다 안정적인 포인트가드로 거듭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미국 스포츠 언론인 FOX스포츠는 이번 주 파워 랭킹에서 릴라드가 속한 포틀랜드를 1순위에 올려놨다. 매체는 그 이유로 연일 계속되는 릴러드의 활약상을 꼽았다. 포틀랜드는 18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120-109로 일격을 당해 5연승을 마감했지만, 릴라드는 양 팀 최다인 36득점(13/24)을 올리며 훌륭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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