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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JTBC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인간실격’ 제작발표회에는 허진호 감독과 함께 배우 전도연, 류준열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4일 첫방송을 앞둔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분),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5년 만에 나란히 드라마로 컴백하는 믿고 보는 톱배우 전도연과 류준열의 캐스팅 종합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 등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한 만큼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기대감을 자극한다.
허진호 감독은 먼저 “‘인간실격’을 설명하는 세 가지 키워드를 생각해봤다. 두 배우가 만나는 느낌이 두근거렸고, 극 중의 역할에서 그들의 상처를 다독여주는 ‘토닥토닥’한 느낌들이 있었던 것 같다. 또 다른 하나는 그러면서 찾아오는 작은 ‘감동’들이 느껴지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드라마의 매력을 소개했다.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인간실격’을 택하게 된 계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허 감독은 “제가 드라마를 하게 될지 몰랐다”며 “용기도 없었고 자신도 없었는데 김지혜 작가의 대본을 받고 하고 싶어졌고 용기도 생겼다”고 대본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어 “아무 것도 되지 못했다란 것이 어떤 특별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슬픔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라 와 닿았다. 그렇게 용기를 갖고 드라마를 시작하며 고생을 많이 했다”며 “영화 3~4편을 만든 것 같은 느낌”이라고도 고백했다.
다만 이번 작품을 통해 드라마의 매력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는 절 ‘드라마 감독’으로 불러주십시오(웃음)”라는 농담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도연, 류준열을 캐스팅한 계기도 언급했다. 허 감독은 “처음 4회차 대본을 읽었는데 그 때 전도연 배우와 류준열 배우 생각을 바로 했다. 자신이 처음에 떠올린 배우와 작업하는 건 사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대본을 좋아해줘야 하고 시기도 맞아야 하는데 그렇게 찍을 수 있던 게 큰 행운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인간실격’은 오는 4일 밤 10시 30분에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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