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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스크린골프와 필드골프를 통한 장애인들의 체력 증진 및 골프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재)골프존문화재단과 대한장애인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축제 첫 날인 19일에는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장애인 스크린골프대회’가 열렸다. 예선전 상위를 차지한 60명이 참가해 부문별 우승을 다투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통합(스탠딩/복합/휠체어부) ▲시각장애인부 ▲지적장애인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골프를 사랑하는 장애인골퍼들이 실력을 겨루고 소통하는 축제의 무대였던만큼 시상도 푸짐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부상으로 골프용품을 시상했고,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시상식 후에는 만찬을 갖고 대회를 위해 힘쓴 모든 참가자들이 서로 격려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한 ‘필드골프대회’는 20일 골프존카운티 안성H에서 개최됐다. 대회에는 전국 중·고등학교 장애인등록자(지적, 발달)이면서 필드 골프장에서 18홀 플레이가 가능한 장애인 학생선수 32명이 참가했다.
실제 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는 골프를 통한 장애인 학생들의 체력증진 및 건강한 스포츠맨십 함양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대회엔 32명의 프로골퍼들이 멘토로 참여해 장애인 학생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날 대회엔 KPGA 프로 4명(임민철, 전광우, 심관우, 박중현), KLPGA 프로 6명(김진주, 최민서, 박선재, 심보현, 박현주, 박수진), GTOUR 프로 3명(김형중, 하헌정, 최혜숙)을 비롯해 선수들의 선생님, 부모님, 개인코치 등도 함께해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이날 경기에선 이정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원은 신페리오 방식(성적에 따른 핸디캡 적용)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네트스코어 74.2타를 기록했다. 김선영과 강승규가 2,3위에 올랐다. 이양우는 메달리스트(최저타)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이날 대회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뜻을 함께 한 주관 및 후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영찬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과 김순정 대한장애인골프협회 회장 및 임직원을 비롯해 박기원 골프존 대표이사, 박희원 대전지역상장법인협의회 회장, 남용현 트루윈 대표이사(골프존문화재단 이사)가 참석해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영찬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은 “장애인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운동에 전념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면서 “선수들이 장애를 딛고 세계적 골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순정 대한장애인골프협회 회장은 “평창 패럴림픽으로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시기에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준 골프존문화재단 및 후원사들에 감사드린다”며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대회의 공동 주관사인 골프존문화재단은 국내 문화예술분야 및 사회소외계층 후원사업을 통해 나눔과 배려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2010년 8월에 설립됐다. 설립 이후 문화예술인을 위한 자선골프대회, 시니어 선수들을 위한 키다리아저씨골프대회, 대전지역 소외계층아동을 위한 희망행복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후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나눔 문화를 확산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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