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10전 전승으로 유로2016 본선 진츌...역대 6번째

이석무 기자I 2015.10.13 13:00:11
잉글랜드의 로스 바클리가 리투아니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 해리 케인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10전 전승으로 유로2016 본선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13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빌니아우스 LFF 경기장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유로2016 E조 예선 최종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파죽의 10연승을 거두며 승점 30점으로 내년 프랑스에서 열릴 유로2016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10경기 동안 무려 31골을 터뜨렸고 단 3골만을 내줬다.

유로 예선 역사상 전승을 거둔 팀은 잉글랜드가 6번째다. 1992년 프랑스가 최초의 전승을 거뒀고 2000년 체코, 2004년 프랑스, 2012년 독일과 스페인이 뒤를 이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유로와 월드컵을 통틀어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전반 29분 로스 바클리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뒤 6분 뒤에는 리투아니아 골키퍼 기에드리우스 아를라우스키스의 자책골을 더해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이어 후반 17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의 추가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이 호지슨 감독은 “선수들이 무척 자랑스럽다. 10경기에서 10승을 거두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C조의 스페인은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1-0으로 이기고 9승1패(승점 27) 조 1위로 역시 본선에 합류했다. 본선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우크라이나는 스페인을 상대로 25개나 슈팅을 날리며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정작 골을 터뜨린 쪽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티아고 알칸타라의 크로스를 마리오 가스파르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스페인은 1분 뒤 곧바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해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이후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지만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신들린 선방으로 1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같은 조 슬로바키아는 룩셈부르크를 4-2로 꺾고 7승1무2패(승점 22) 조 2위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G조의 러시아는 최종전에서 몬테네그로를 2-0으로 꺾고 6승2무2패(승점 20)로 2위를 확정했다. 스웨덴(5승3무2패·승점 18) 역시 몰도바를 2-0으로 제압했지만 러시아에 밀려 조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G조 1위는 오스트리아가 9승1무로 일찌감치 확정지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유로2016 본선행 티켓을 따낸 팀은 A조 아이슬란드, 체코, B조 벨기에, 웨일스, C조 스페인, 슬로바키아, D조 독일, 폴란드, E조 잉글랜드, 스위스, F조 북아일랜드, 루마니아, G조 오스트리아, 러시아, H조 이탈리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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