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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트로트' 하동근, "할 수 있다" 외치며 전영록 '홀드카드' 획득

김은비 기자I 2021.11.14 13:06:31

다크호스로 급부상
다음 무대에 관심 집중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트로트 가수 하동근이 ‘헬로트로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사진=MBN ‘헬로트로트’)
하동근은 9일 첫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에서 정의송의 ’님이여‘를 열창해 폭풍 감동을 안겼으나 탈락 위기를 맞았다. 다섯명의 감독이 ’스카우트‘ 기어를 올리지 않아 전 출연진과 시청자를 충격에 빠트린 것. 그러나 잠시 후 전영록이 “하동근의 노래를 듣고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났다”며 ’홀드 카드‘를 사용해 극적으로 부활했다.

재도전의 기회를 얻은 하동근은 연신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다음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본인의 무대가 끝난 후에도 하동근은 다른 가수들의 무대에 ‘입틀막’, ‘동공지진’, ‘기립박수’ 등 열띤 호응을 보내면서 ‘리액션 부자’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또한 정식 무대 전 그가 “할 수 있다”를 수차례 외치며 마인드 콘트롤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는데, 이는 ‘남해군’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상영 선수를 오마주한 것.

박상영 선수는 2016년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 에페에서 극적 승리를 거두면서 자랑스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할 수 있다”를 외치며 전의를 다진 모습이 전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겼는데 하동근 역시 같은 고향인 남해군 출신 박 선수의 경기에 크게 감동받아 이 모습을 가슴 속에 담아 왔다.

탈락의 위기에서 전영록 감독의 ‘홀드 카드’로 재도전의 기회를 잡은 하동근이 “할 수 있다”는 각오처럼, 다음 무대에서 날아오를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시청자들은 “공장 3교대 근로자에서 가수의 꿈에 도전하는 하동근 가수의 모습과 용기에 같이 울었습니다”, “무대에서는 울다가 대기실에서는 리액션 맛집 사장님의 매력을 발산한 하동근 가수, 매력부자네요”, “꼭 다음 무대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셔서 도전을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등 응원을 보냈다.

한편 하동근은 남해군 출신으로 담배공장 생산직 근로자였다가 지난 해 ‘꿀맛이야’를 발표하며 KBS1 ‘아침마당’과 ‘가요무대’ 등에서 진정성 어린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최근 2부로 승격된 K-리그 팀인 김포FC의 공식 응원가를 불렀으며, ‘엄마의 노래’를 히트시킨 신강우 작곡가와 함께 정통 트로트 곡 ‘출발 오분전’을 발표해 사랑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5000명)를 통해 팬들과도 적극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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