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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2세트 오심이 선수들 더 불사르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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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9.03.06 22:21:09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흥국생명 블로킹 사이를 뚫고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클러치 박’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정규시즌 역전 우승 희망을 되살렸다.

박정아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19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23득점을 올려 한국도로공사의 세트스코어 3-1(32-30 26-28 25-23 25-1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무조건 3-0이나 3-1로 이겨야만 실낱같은 역전 우승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2-3으로 지더라도 승점 1점을 따내면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었다.

결국 엇갈린 바람을 가진 두 팀의 대결에서 도로공사가 승리를 거두면서 여자프로배구 정규리그 우승의 행방은 최종전에 가서야 가려지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던 박정아는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뒤에도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겼다는 기쁨 때문에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박정아는 “힘든 경기였는데 잘 버틴 것 같다. 아직 (우승) 기회가 남았다는 점이 기분 좋다”며 “2세트가 끝나고 마음이 잘 안잡혔는데 감독님과 동료들이 괜찮다고 격려해줘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입장에선 2세트 막판 심판진이 흥국생명의 명백한 네트터치 반칙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바람에 억울하게 세트를 내줘야 했다.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선수들을 오기로 똘똘 뭉치게 만들면서 전화위복이 됐다.

박정아는 “그건 완전히 오심이었다. 내가 바로 앞에서 봤다. 그 오심이 선수들을 더욱 불사르게 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올시즌 내내 외국인선수가 불안했던 도로공사의 주공격수 역할을 했던 박정아는 “시즌 초중반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벌써 마지막 한 게임 밖에 안남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는 잘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언니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줬고 따라가려고 했는데 잘 풀린 거 같다”고 한 뒤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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