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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A씨의 변호인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 대구가정법원에 사실혼부당파기에 의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5억원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자택 구입시 보탠 1억원과 정신적 피해보상에 따른 1억원, 결혼식 예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1400만원, LA체류비 등을 배상액의 산출 근거로 삼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케빈 나와 1년 6개월간 사실혼 관계로 지낸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다음달 22일 결혼식을 예정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파혼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국오픈 출전을 위해 입국한 케빈 나가 지난 21일 전화로 파혼 통보를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만났고, 지난해 11월 약혼식을 올렸다. 이후 A씨는 케빈 나의 투어 생활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케빈 나는 스트레스를 나와의 성관계로 풀어 왔다”며 “갑작스런 전화 한 통으로 갑작스레 파혼을 통보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나와 같은 제2의 피해자를 막고자 모든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A씨의 변호인은 “일반 지인을 통한 만남이 아닌,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만남이었기 때문에 제2의 피해가 있을 수 있다. 또 다른 피해를 막고자 사기죄 성립 요건을 살펴본 뒤 형사 고소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케빈 나는 24일 열린 한국오픈 2라운드를 소화했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에서 스코어를 잘못 적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실격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