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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부상 중인 이정후(NC)와 구창모를 외야수 김성윤(삼성), 좌완 투수 김영규(NC)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 전력강화위원회 및 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지난 6월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명의 대표팀 명단 발표 직후부터 부상 및 재활, 회복 중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고 이정후와 구창모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KBO는 “구창모의 경우 부상에서 회복 단계이지만 대회 기간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됐다”며 “두 선수 교체 외에도 다른 대표 선수 중 부상 영향으로 경기력이 저하됐다고 판단 되는 경우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 추가로 교체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1999년생인 김성윤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했다. 프로 입단 후 곧바로 해군 상근예비역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올시즌 96경기에 나와 타율 .314 2홈런 27타점 18도루를 기록 중이다. 신장 163cm로 체격은 작지만 빠른 발과 정교한 컨택트 능력,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2000년생인 김영규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에 뽑혔다. 프로 입단 후 2019년부터 NC 불펜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올 시즌 59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다. 140km 중후반의 빠른공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이 위력적이다.
당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구창모는 끝내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됐다. 구창모는 지난 6월 왼쪽 전완부 근육 손상 및 왼팔 피로 골절 진단을 받고 석 달 넘게 치료 및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 19일 KT위즈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09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하지만 경기력향상위원회 및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구창모가 정상적으로 활약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김영규로 교체를 결정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이번 달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뒤 28일 항저우로 출국한다. 10월 1일 홍콩과 첫 경기에 이어 2일에는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