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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마이클 이어… '스타워즈' 개봉일에 비보 전한 캐리 피셔

이정현 기자I 2016.12.28 16:11:29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팝가수 조지 마이클에 이어 배우 캐리 피셔 마저 신작 개봉일에 비보를 전해 국내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캐리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심장마비를 호소해 귀국과 동시에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중 닷새 만에 숨을 거뒀다. 대변인은 피셔가 이날 오전 8시 55분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캐리 피셔의 죽음이 안타까운 것은 소식이 전해진 28일이 ‘스타워즈’ 새 시리즈 ‘스타워즈:로그원’이 국내서 개봉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은 영화 관련 페이지에서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네티즌 이모씨(leeh****)는 “또 하나의 영웅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썼다.

캐리 피셔는 1977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로 출연해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그는 1975년 영화 ‘샴푸’를 통해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1987년 자신이 겪은 코카인 중독 경험을 담은 소설 ‘포스트카즈 프롬 더 에지’를 발표,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캐리 피셔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가진 인터뷰에서 “캐리 피셔는 ‘스타워즈’에서 우리의 영원한 레아 공주였다”며 “그녀의 가족, 지인, 그리고 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고 애도했다. ‘스타워즈’에 함께 출연한 해리슨 포드는 “그녀는 특별했고 용감한 인생을 살았다”며 회상했다.

최근에는 조지 마이클이 크리스마스에 눈을 감아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곡 ‘라스트 크리스마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가수다. 팬들은 “크리스마스가 오면 꼭 찾아듣는 노래였다. 부른 이가 성탄절에 눈을 감았다고 하니 안타깝다”는 의견을 남겼다.

조지 마이클이 사망한 후 그의 곡은 온라인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30배 넘게 더 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빌보드는 26일 “조지 마이클이 사망한 다음 날 스포티파이에서 재생된 관련 음악이 전날과 비교해 3158% 증가했다”며 “‘Last Christmas’ ‘Careless Whisper’ ‘Faith’ ‘Freedom’ 등이 인기를 끌었다”고 보도했다. 국내 역시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멜론 등 음원사이트에서 조지 마이클의 이름이 인기검색어로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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