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 `아침마당` 중도 하차, 제작진 "지시에 의한 것 아니다"

(사진=선대인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제작진이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의 중도 하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19일 “지난 13일 내부 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해당 방송의 내용이 마치 KBS의 입장인 것처럼 오인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해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이는 제작진의 자체적인 판단이자 고유한 권한으로, 선대인 소장이 주장하는 것처럼 누군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선대인 소장은 지난 8월8일부터 ‘아침마당’ 내 코너인 ‘고급정보열전’에 출연해 왔다. ‘고급정보열전’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시청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가지고 벌이는 경연으로, 시청자의 평가에 따라 출연 여부가 결정되는 코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3위를 차지한 선대인 소장은 이때부터 3주 동안 ‘아침마당’의 ‘고급정보열전’ 출연을 보장받은 바 있다. 하지만 선대인 소장은 19일 방송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엄지인 아나운서는 “그동안 유익한 정보를 전해준 선대인 소장이 방송 내용과 관련한 KBS와의 입장차로 오늘부터 출연을 못하게 됐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빛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앞선 18일 선대인 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마당’ 담당 PD가 13일 오후 전화를 걸어왔다. 윗선의 지시에 따라 더 이상 프로그램에 출연시킬 수 없다면서 일방적인 출연 정지를 통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