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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 일부 관중의 응원 매너가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페어 경기가 열렸다. 러시아 페어팀의 경쟁자인 독일 페어팀, 알리오나 사브첸코와 로빈 스졸코비가 연기를 펼치는 동안 경기장 한구석에서는 지나칠 정도의 소음이 발생했다. 특히 두 사람이 실수를 저지를 때 일부 관중은 괴성을 질렀다.
이에 방상아 SBS 해설위원은 “조용히 해줘야죠”라면서 “선수가 넘어졌을 때 격려의 박수를 보내줘야죠. 좋아하는 모습들, 이런 모습들이 안타깝습니다”고 지적했다. 배기완 SBS 아나운서 역시 “관중이 지켜줘야죠”라며 “경기 중에 조금 어수선했어요. 웅성웅성했습니다. 빙판 위의 모든 선수는 우리에게 존중받아야 합니다”고 말했다.
NBC 스포츠의 닉 맥카벨도 트위터를 통해 소란스러운 현장 분위기를 알렸다. 그는 “누군가가 입구 앞에서 부부젤라를 나눠주고 있었다.(Someone handed out Vuvuzelas at the door) 오늘 밤 이곳은 시끄러워질 것 같다”고 적었다.
부부젤라는 요란한 소리를 내는 트럼펫 모양의 플라스틱 악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주로 축구경기의 응원 도구로 사용된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현지 팬들의 부부젤라 소음이 도를 넘어 문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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