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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손정현)의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KBS 9시 뉴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첫 전파를 탄 '천사의 유혹'은 첫방송 당시 10%(AGB닐슨 기준)를 기록하며 당시 18.1%를 기록한 ‘KBS 뉴스 9’와 거의 두 배 차이로 시작했다.
그러나 김순옥 작가 특유의 빠른 작품 전개가 이어지면서 차츰 시청률이 상승, 지난 10일에는 18.3%를 기록해 18.7%를 기록한 ‘KBS 뉴스 9’와 1%내에서 시청률 싸움을 벌이게 된 것.
특히 이 작품은 기존 월화드라마를 밤 10시대 편성해오던 데서 벗어나 처음으로 한시간 빠른 밤 9시대 편성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김순옥 작가가 전작인 120부작 '아내의 유혹'에서도 빠른 템포를 보여주었는데, 20부작인 '천사의 유혹'에서는 그 속도가 6배 빨라지며 더욱 흥미진진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천사의 유혹'은 원수 집안의 남자와 결혼한 여성과 이를 뒤늦게 안 남편이 서로 복수를 거듭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남편 신현우 역으로 출연했던 한상진이 전신성형 이후 안재성(배수빈)으로 거듭나는 설정 등이 다소 '현실성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시청률 면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