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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재 KL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은 선수는 4명이다. 종전 2명의 기록을 2배로 넘어섰다. 박지영(28)이 지난달 초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끝난 뒤 올 시즌 처음으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달 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결과를 반영해 박현경(24)과 윤이나(21)가 차례로 1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3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끝난 뒤 황유민(21)도 상금 10억원 고지를 밟으면서 역대 최다인 4명이 한 시즌 상금 1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가장 먼저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건 박지영이었지만 이후 상금을 쌓는 속도는 윤이나가 더 빨랐다. 윤이나는 올 시즌 상금 11억 5360만원을 모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박현경이 10억 9069만원으로 2위, 박지영이 10억 6997만원으로 3위, 황유민이 10억 472만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남은 KLPGA 투어 대회는 4개. 총상금 12억원 규모의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이 걸려 있고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덕신 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는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준다. S-OIL 챔피언십은 총상금 9억원에 우승 상금 1억 6200만원,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 5000만원이 주어진다.
남은 대회의 성적에 따라 이예원(21·8억 7659만원), 노승희(23·8억 6748만원)까지도 10억원 돌파가 가능해진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도 장유빈(22)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 시대를 열면서 상금 경쟁이 뜨거워졌다.
장유빈은 지난 13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시즌 2승을 신고하면서 우승 상금 2억여원을 받았다. 올 시즌 총 10억 449만원의 상금을 쌓은 장유빈은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 벽을 허물었다.
올 시즌 KPGA 투어가 역대 최다 상금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장유빈이 올해 17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4회 등 톱6에 10차례나 오르는 독보적인 성적을 내면서 아무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던 10억원 돌파를 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규(23)도 10억원 돌파 ‘초읽기’다. 김민규는 현재 9억 6521만원으로 상금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0억원까지 약 3478만원을 남겨놨다.
KPGA 투어도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약 54억원·우승상금 약 9억원),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4000만원),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우승상금 2억 2000만원) 등 올 시즌 총 4개 대회가 펼쳐진다.
유럽 DP 월드투어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경우 획득한 상금의 50%만 공식 상금 기록으로 인정된다. 워낙 상금 규모가 큰 덕에 이 대회가 상금왕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김홍택(31·5억 5038만원), 전가람(29·4억 8163만원), 이승택(29·4억 5799만원), 이정환(32·4억 5275만원)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통해 상금 10억 돌파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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