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관계자는 11일 이데일리에 “황지영 PD와 장호기 PD가 MBC를 퇴사한 것이 맞다”고 전했다.
MBC 예능국에 몸담았던 황지영 PD MBC 장수 예능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나 혼자 산다’의 연출로 활약하며 장수 인기 예능으로 키워냈다. 이후 ‘나 혼자 산다’의 여성 멤버 박나래, 화사, 한혜진을 내세운 스핀오프 웹예능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를 선보여 22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 2018년에는 한국방송대상 로듀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부작 예능 ‘도포자락 휘날리며’를 연출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움을 담은 K아이템을 세계에 알리는 공을 세웠다.
이날 퇴사를 확정한 황 PD는 최진희 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이매지너스가 신설한 예능 레이블의 대표로 일할 계획이다.
장호기 PD는 올해 초 넷플릭스 서바이벌 시리즈 ‘피지컬: 100’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2005년 MBC 시사교양 PD로 입사해 ‘PD수첩’을 연출했다. 올해 넷플릭스와 협업한 ‘피지컬: 100’이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잃어버린 지상파 콘텐츠의 전문성과 자부심을 되새겼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장호기 PD의 향후 거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