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불굴의 투지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집으로 돌려보낸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독일 선수들의 머리와 발을 온몸을 날려 묶은 한국 대표팀의 수문장 조현우가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조현우는 무려 26개의 슈팅을 난사한 독일에 맞서 7차례나 결정적인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조현우가 골문을 든든히 지킨 사이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이 독일의 골망을 갈라 한국은 역사적인 2-0 승리를 수확했다.
월드컵에서 보인 눈부신 선방과 함께 A 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불과 9경기만 뛴 조현우의 이력이 알려지면서 트위터 사용자들은 경이로운 눈빛으로 ‘대구 데헤아’(대헤아) 조현우를 바라본다.
트위터 사용자 ‘레오 싱클레어’는 조현우라는 이름과 함께 ‘리버풀이 확실히 주목해야 하는 골키퍼. 젊고 매우 능숙하며 (영입에) 돈도 많이 들지 않는 선수’라고 평했다. 축구 선수 출신 해설가인 리쉬 로샨 라이라는 사용자도 ‘조현우가 여전히 대구에서 뛰느냐. 그는 리버풀의 골키퍼 문제를 풀어줄 답이다. 농담이 아니라 그는 최고’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사용자 세실리아도 리버풀이 조현우와 계약해야 한다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관심을 촉구했다. ‘애덤’이라는 계정의 사용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서둘러 조현우와 계약해야 한다고 썼다. 미국 여자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호프 솔로도 조현우의 선방에 크게 감동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한국과 조현우의 감명 깊은 경기에 큰 존경을 보내며 오늘 눈물을 흘렸다’면서 ‘내가 왜 축구를 사랑하는지를 떠올리게 해줘 고맙다’는 글과 함께 태극기, 축구공을 함께 올렸다.
그 밖에도 ‘조현우의 이름을 기억하라. 그처럼 한 경기에 모든 것을 다 던지는 골키퍼를 보지 못했다’(사용자 에인라 리마 롱차르), ‘조현우는 아주 눈부신 골키퍼다’(알리 사드힌), ‘조현우는 오늘 밤 한국의 거인이었다’(폴 니트) 등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조현우를 잊지 못하는 트위터가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