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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14일 오후 SBS스포츠에서 방송된 프로야구 주간 매거진 프로그램 ‘주간야구’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자리에서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가 돼 줄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박병호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승엽은 “리더십도 강한 걸로 알고 있고, 선후배간 관계가 좋다”고 박병호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정석 감독에게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박병호가 합류함으로 인해 후배들이 굉장히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며 일화를 밝힌 이승엽은 “아시안게임부터 올림픽까지 리더 역할을 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출연자들이 미리 구상해 본 아시안게임 라인업에서도 이승엽은 박병호를 선택했다. 이승엽은 최정, 박병호, 최형우, 나성범을 중심 타선에 배치했다. “최정은 홈런왕이고, 박병호 역시 부상 중이지만 완벽해 지고 나면 폭발력이 뛰어난 선수다”고 말했다.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SBS 해설위원으로 낙점돼 시청자들을 만날 이승엽은 이날 방송에서 “사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며 “내가 가진 경험이 조금이라도 전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승엽은 아시안게임 중계를 통해 정우영 캐스터, 이순철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