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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흥행과 의미, 모두 잡은 올림픽이었음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입장권이 판매 목표치(106만8000장) 대비 100.2%가 발매됐고, 유료 누적 관중도 23일 현재 114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작년 초만 해도 3천억 원 적자를 예상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세입과 세출의 균형 재정을 달성했다. 기업 후원금이 늘어나고 자발적 기탁금도 증가하면서 흑자 재정으로도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관중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됐던 설날 연휴에 오히려 더 많은 관중이 들어온 것이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5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설 연휴 때 유료관중 46만 명이 강원도 강릉과 평창 일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위원장은 개회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이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8일 영하 18도까지 떨어졌던 기온이 9일 낮에는 놀랍게도 영상 6도로 올랐다”며 “놀랍게도 개회식 날 춥지 않았고, 개회식 공연 평가도 좋았던 것이 설 연휴 관중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의 고충도 털어놓았다. 특히 자원봉사자 처우 문제와 노로 바이러스 확산 문제가 터졌을때가 가장 괴로웠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민간 보안요원 대신 군병력을 신속하게 투입한 것이 큰 효과를 봤다.
이 위원장은 “다시 개회 전으로 돌아간다면 ‘옥에 티’로 지적된 문제들을 다 시정해서 한 건의 문제도 없는 대회로 만들 자신감이 생겼다”며 “하지만 내일이 폐회식이라 시간이 아쉽다”고 말했다.
추후 경기장 활용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대회 후 활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3개 경기장의 재정 분담 비율을 놓고 마지막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애초 목표대로 이 시설이 종합 스포츠시설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동계올림픽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기에 종목별 국제연맹(IF)이 강릉과 평창에 마련된 좋은 시설에서 대회를 많이 열고, 각 나라가 베이징 대회를 준비하는 전훈장으로 강릉과 평창의 시설을 많이 애용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그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는 총 11개 나라로 유럽과 북미 국가를 빼면 일본과 한국뿐”이라면서 “유럽이 주무대였던 동계올림픽이 아시아로 옮겨가는데 평창이 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창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6개 나라에는 대부분 눈이 내리지 않는다”며 “오대양 육대주에서 여러 나라가 고루 출전한 평창올림픽이 동계올림픽의 전 세계 확산에 일조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