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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에서 열린 방송영상업계 현장 관계자 의견 수렴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행사로, 금융지원제도 개선 방안 등이 발표됐다. 골자는 내년 방송·드라마 전문 펀드 500억원 규모 신규 조성으로, 이밖에도 융자 이자율 인하,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 공제, 민간 투자 유치 지원에 대한 대책들이 쏟아졌다.
안 회장은 예능 제작 분야를 대변해 더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주문했다. 그는 “문제의 핵심은 제작사가 ‘권한’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다. 돈을 벌 가능성이 열려 있어야 투자가 이뤄지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영화·드라마와 달리 예능 제작사에게는 권한이 거의 없으니 단 한 군데도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예능 제작사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제작하지만, ‘권리 양도’라는 미명 아래 방송사가 대부분 권한을 가져간다. 안 대표는 ”예능 제작사가 정부에게 바라는 건 ‘우리도 투자받게 해달라’가 아니다. 제작사들이 일 한만큼 정당한 권한을 갖도록 정부가 도와주어야 한다. 충분한 권한만 주어진다면 투자는 정부가 나서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한을) 다 달라는 게 아니다. 방송사별 순수 외주 제작 편성 비율(35%) 안에서 만이라도 제작사에게 합당한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그것이 상생이다.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지원이 정부 펀드에서조차 왜 없었는지를, 많은 분이 한 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총 977억 원 규모의 방송·드라마 주목적 펀드 3개를 운용하고, 융자 지원도 하고 있다. 드라마 ‘화정’ ‘돌아와요 아저씨’ ‘동네변호사 조들호’ ‘레전드히어로’ 등이 펀드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융자 지원으로 혜택을 받았다. 예능프로그램은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제 11대 독립제작사협회장인 안인배 코엔미디어 대표는 MBC 예능국 PD 출신이다. 코엔미디어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tvN ‘예림이네 만물트럭, JTBC ’님과함께2-최고의 사랑‘ 등을 제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