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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원은 23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에서 일본의 하라 아키히토를 하이킥에 이은 파운딩으로 제압했다. 1라운드 2분7초 TKO승.
경기를 앞두고 왼쪽 눈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던 서두원은 '남자의 자격'에 함께 출연했던 개그맨 이경규 이윤석, 뮤지컬 감독 박칼린, 방송인 박슬기, 가수 이아시 등 동료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면서 케이지에 올랐다.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서두원은 오른쪽 주먹으로 복부를 치는 동작을 취한 뒤 곧바로 벼락같은 하이킥을 작렬시켜 상대를 쓰러뜨렸다. 결국 서두원은 이어 묵직한 파운딩 펀치를 퍼부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승리를 거둔 뒤 서두원은 직접 케이지 위로 올라온 이경규와 이윤석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이어 열린 메인이벤트에선 남의철(30.팀파시)이 일본의 오카자와 코우타를 1라운드 4분30초 파운딩에 의한 레퍼리스톱 TKO승을 거두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과거 스피릿MC 시절 챔피언을 지냈던 남의철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신경전을 펼치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몰아붙인 끝에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
반면 일본 '센고쿠'에서 고미 다카노리와 경기를 치른 바 있는 방승환(28.팀포스)은 아쉽게도 일본 판크라스의 강자 하나자와 다이스케에게 1라운드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당해 TKO패배를 당했다.
한편, 격투기 데뷔전에 나선 '몸짱 개그맨' 이승윤(31)은 역시 격투기 데뷔전인 박종우를 상대로 투지넘치는 경기를 펼쳤지만 2라운드 닥터스톱 TKO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를 위해 두 달 넘게 격투기 선수와 맞먹는 강훈련을 소화했던 이승윤이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역부족을 실감했다.
1라운드 초반에는 거침없이 몰아붙여 관중들을 열광시켰지만 이후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2라운드 중반에는 펀치를 맞고 코뼈를 다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결국 코에서 계속 출혈이 멈추지 않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링닥터 체크에 이어 이승윤의 닥터스톱 TKO패를 선언했다.
▲ROAD FC 01'The Resurrection of Champion' 결과
10경기:(-70kg) 남의철(승)vs오카자와 코우타 (파운딩 TKO 1R 4:30)
9경기(-70kg): 서두원(승)vs하라 아키히토 (하이킥 TKO 1R 2:07)
8경기(-70kg): 방승환vs하나자와 다이스케(승) (리어네이키드초크 1R 2:54)
7경기(-65kg): 이승윤vs박종우(승) (닥터스톱 TKO 2R 4:12)
6경기(-84kg): 위승배(승)vs모리카와 슈지 (파운딩 TKO 1R 2:21)
5경기(-70kg): 장덕영(승)vs야마사와 유키 (암바 2R 1:37)
4경기(-70kg): 유우성(승)vs히라야마 케이고 (길로틴초크 1R 1:56)
3경기(-70kg): 길영복(승)vs자렐 보우먼 (암트라이앵글 초크 2R 4:06)
2경기(-65kg): 김효룡vs김수철(승) (길로틴 초크 1R 3:50)
1경기(-70kg): 사무엘(승)vs유재훈 (판정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