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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여운혁 CP, "정치인 미화? 본인 책임"

강민정 기자I 2013.09.09 15:42:31
여운혁 CP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적과의 동침’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정치인 미화 마음대로 되지도 않는다.”

현역 정치인들의 ‘쇼’로 화제를 모은 종합편성채널 JTBC ‘적과의 동침’이 베일을 벗었다. 9일 진행된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여운혁 JTBC CP는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스타가 될 수도 반대로 누군가는 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며 “물론 부분적인 ‘미화’의 의도는 있을 수 있고 어떤 PD든 자신의 프로그램에 나온 게스트를 헐뜯고 피해를 주려고 모시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여운혁 CP는 “하지만 결국 출연자들 모두 성인이고 본인의 행동과 언행에 따른 책임을 스스로 져야한다”며 “우린 그저 장을 열어놓을 뿐이고 솔직히 미화를 하려고 해서 마음대로 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면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게스트는 스타가 될 것이고 그 방송으로 인해 성공하는 반대로 마지막 방송이 되는 이들도 많을 텐데 결국 본인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적과의 동침’은 박지원, 김무성 등 여야를 대표하는 현역 정치인들이 출연, 한 자리에서 짝을 지어 물가와 역사, 민심과 유행 등을 주제로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이다. JTBC ‘썰전’의 MC인 김구라와 유정현 전 국회의원이 진행에 나선다.

김구라는 “퀴즈쇼이지 정치쇼가 아니기 때문에 민감한 정치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나누진 않는다”면서 “말 그대로 정치인이 나와서 주어진 게임, 퀴즈쇼에 임할 뿐이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뿐”이라고 전했다. 현역 정치인들의 민감한 발언에 대한 우려를 두고도 “간혹 툭툭 던지는 말들이 있긴 하지만 문제가 될만한, 크게 예민한 부분은 없으니 있는 그대로를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1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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