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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는 2021년 12월 가요계에 첫 발을 뗀 이후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를 연속 히트시키며 4세대 걸그룹계를 대표하는 팀으로 올라섰다. 이들은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정규앨범인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로 음악적 정체성과 독보적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겠다는 각오다.
아이브는 1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정규앨범으로 아이브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멤버 중 일본 출신 레이는 컨디션 난조 탓에 포토타임까지만 함께하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빠졌다.
‘아이해브 아이브’는 타이틀곡 ‘아이엠’(I AM)을 포함해 ‘블루 블러드’(Blue Blood), ‘키치’(Kitsch), ‘립스’(Lips), ‘히로인’(Heroine), ‘마인’(Mine), ‘섬찟’ (Hypnosis), ‘낫 유어 걸’(NOT YOUR GIRL), ‘궁금해’(Next Page), ‘체리시’(Cherish),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 등 총 11곡을 수록한 앨범이다.
안유진은 “아이브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며 “당당함과 자기애를 기반으로 ‘상승과 하강이 두렵지 않으며, 그마저도 즐기겠다’는 메시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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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은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자’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며 “독특하고 중독성 있는 사운드, 고조되는 비트가 매력 포인트”라고 짚었다.
가을은 “멤버들의 보컬적 매력을 강조한 곡이니 목소리에 집중해서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이서는 “비주얼 키워드는 ‘모던 카리스마’로 잡았다”며 “자신감 넘치는 아이브만의 당당한 애티튜드를 비주얼을 통해서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브 멤버들은 수록곡 중 7곡의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안유진은 ‘히로인’(Heroine)을, 장원영은 ‘마인’(Mine)과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를 단독 작사했다. 가을과 레이는 ‘키치’, ‘섬찟’, ‘낫 유어 걸’, ‘궁금해’ 등 4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안유진은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좀 더 주체적으로 참여해보고 싶었다”면서 “내가 쓴 가사를 멤버들이 불렀을 때 남다른 기분을 느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뒤이어 장원영은 “작사를 통해 개인적인 창의성을 발산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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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를 향한 뜨거운 인기를 예감했냐고 묻자 장원영은 “전혀 예상 못 했다. 성적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기 보단 많은 분이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키치’는 자유분방함과 특별함을 추구하는 당찬 노랫말로 아이브의 반전매력을 표현한 곡이다.
리즈는 “‘키치’는 특별해서 다른 아이브의 우아함과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면서 “반복되면서도 반전 있는 훅이 특징이다. 예측불가함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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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은 “초등학생들도 저희 노래를 많이 좋아해주신다고 들었다”며 “‘자기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그들의 마음에도 와닿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트롯계 인기 가수 임영웅이 ‘애프터 라이크’ 커버 댄스를 여러 차례 선보인 것에 대해선 “너무 감사히 봤다”면서 “이번 컴백 이후 다양한 가수 분들과 열심히 챌린지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간담회 말미에 아이브는 “데뷔 초부터 상상치 못한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입을 모으며 “‘4세대 최강’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그룹이 되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