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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 디섐보, 타이틀방어전 기권…“느낌 좋지 않다”

임정우 기자I 2018.07.13 16:53:09
브라이슨 디섐보가 어깨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어깨 부상으로 기권했다.

디섐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580만 달러)에 출전해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디섐보의 대회 2연패 도전은 하루 만에 끝났다. 디섐보는 16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동반 플레이를 펼친 데이비스 러브 3세와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에게 플레이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권을 선언한 디섐보는 “2번홀 러프에서 샷을 한 뒤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를 어깨 부상으로 포기하게 돼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깨를 위로 올릴 때마다 이상하다”면서 “지금까지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그런 것 같다”고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 덧붙였다.

디섐보는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또 디 오픈 출전권까지 거머쥐며 프로 데뷔 이후 첫 메이저 대회를 경험하고 왔다. 하지만 디섐보는 부상으로 인해 19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147회 디 오픈(총상금 1025만 달러) 출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그는 “어깨 상태를 점검한 뒤 디 오픈 출전을 결정할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대회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9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스티브 휘트크로프트(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단독 2위에는 재미교포 마이클 김(8언더파 64타)이 자리했고 김민휘(26)는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에 포진했다. 김시우(23)와 강성훈(31)은 이날 부진하며 각각 공동 129위(2오버파 73타)와 공동 149위(5오버파 76타) 머물렀고 컷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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