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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타자 최고참인 박용택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에서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주장으로 임명됐다.
LG 구단 역사상 최고령 주장이 된 박용택은 “원래 후보가 4명 있었는데 그 중 3명이 빠져서 나만 남았다”며 “처음 할 때는 대단한 것처럼 생각했고 부담감도 있었다. 막상 해보니 딱히 별다른게 없더라 없다. 축구는 주장이 동전 던지기라도 하는데 야구는 주장이 게임 중에 하는 일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굳이 주장의 역할이라면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스태프의 생각과 의견을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다. 서로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로 오해가 없도록 과감없이 중간 역할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팀내 맏형으로서 어린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많았다.
박용택은 “감독님이 우리 선수들을 보고 ‘정말 열심히 하고 착하다. 그런데 그게 다다’고 하시더라”며 “절실함이 생기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 나도 결혼하고 처자식이 생기면서 현실을 느끼게 됐다. 낭떠러지 같은 기분이 생기면서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 선수들도 각자 절실함이 생길만한 부분을 일부러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정규시즌 개막이 3월 24일로 예년보다 앞당겨졌지만 박용택은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준비를 잘 할 수 있을지 코치들이 불안해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이 쏙 들어갔다. 나도 선수들이 이 정도로 준비를 잘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단체로 준비할 때보다 몸 관리나 준비가 잘 돼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