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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1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북한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대회 2차전에서 전반 18분 상대 공격수 김윤미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로써 일본전 2-3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한국은 당초 목표였던 우승이 좌절됐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북한과 상대 전적에서 1승 3무 15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 수 위 전력인 북한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 북한을 제치고 대회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8개월 전의 감격을 재현하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반면 북한은 중국전 2-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동아시안컵 3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월등한 실력을 뽐내며 여자 축구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날 한국은 유영아(구미 스포츠토토)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한채린(위덕대), 이민아(고베 아이낙 입단예정), 장슬기(현대제철), 강유미(화천KSPO)를 2선에 배치한 4-1-4-1 전술로 나섰다.
전력 차가 뚜렷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북한과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벌였지만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인 쪽은 북한이었다. 김윤미를 앞세운 북한의 공격은 한국 수비진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한국은 전반 18분 뼈아픈 결승 실점을 내줬다. 북한은 오른쪽 측면에서 리향심이 올린 크로스를 김윤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김윤미의 머리를 맞고 방향이 바뀐 공은 한국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에 들어갔다.
북한의 떠오르는 공격수 김윤미는 중국전에서 혼자 2골을 터트린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곧바로 공격 숫자를 늘리고 반격에 나섰다.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북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북한 수비진에게 막혔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5분 강유미를 빼는 대신 최유리를 투입하는 등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한 한국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아쉬움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윤덕여호는 오는 15일 중국과 최종전에서 최하위 탈출을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