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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8일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개막전에서 공격수 김윤미가 혼자 2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중국을 2-0으로 눌렀다.
2013년과 2015년 이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북한은 3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북한의 차세대 공격수인 김윤미는 전반 24분 역습 찬스에서 김평화의 어시스트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1-0으로 리드한 후반 막한 다시 역습 기회에서 승향심이 살짝 연결한 패스를 침착하게 슈팅해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300~400명의 조선학교 학생들이 인공기를 흔들면서 열렬히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4시10분 북한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북한이 여자축구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4월 평양 격돌 이후 8개월 만이다.‘
한편,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유엔의 대북제재 때문에 한 푼의 상금도 받지 못한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 우승팀에 25만 달러(약 2억7000만원), 여자부 우승팀에는 7만 달러(약 77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2∼4위에도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하지만 주최측은 일본은 최근 국제 정세와 유엔 결의 등을 고려해 북한에게 상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심지어 북한으로 들고갈 목적의 물품 구매도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