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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1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11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두산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종존 최다 연승 기록은 2000년 6월과 2018년 6월에 거둔 10연승이다.
올해 두산 지휘봉을 잡은 ‘초보감독’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 역대 감독 데뷔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도 달성했다. 2008년 부임 첫 해 11연승을 거둔 제리 로이스터 롯데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6일 롯데전에서 승리를 추가하면 로이스터 전 감독의 기록까지 뛰어넘게 된다. 3위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위 SSG랜더스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반면 롯데는 3연패 늪에 빠지면서 6위로 떨어졌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3회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정수빈의 볼넷과 허경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김재환이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양석환의 볼넷과 호세 로하스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더해 4-0으로 앞섰다.
5회말에도 두산은 2점을 추가했다. 허경민,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양석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 좌익수 신윤후가 공을 놓친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은 6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허경민의 희생타로 1점을 더했다. 8회말에는 양석환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자축했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특히 고비마다 삼진 9개를 잡아낸 것이 호투의 원동력이 됐다. 이날 5이닝 무실점으로 브랜든의 평균자책점은 1.04에서 0.87로 더 내려갔다.